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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리치, 그는 누구?] 타고난 정치성…여자관계는 '복잡'

공화당 경선 최대 승부처 중 한 곳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이른바 양자구도의 한 축으로 우뚝 선 뉴트 깅리치(69) 전 하원의장은 '풍운아'라는 말이 제대로 어울리는 인물이다. 1943년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태어났다.에모리 대학교와 툴레인 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해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27세이던 1970년부터 웨스트조지아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1974년 1976년 두 차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나섰다 낙선했지만 세번째로 나선 1978년 기어이 당선됐다. 보수주의의 기치를 높이들며 미 정가에서 이름을 알렸다. 50을 갓 넘긴 나이에 그것도 40년만에 공화당 출신 하원의장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이후 미국 정계의 거물로 성장한다. 그러나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여자문제다. 잘 알려진대로 그는 두번 이혼했다. 불과 19세 때인 1962년 26세의 고등학교 은사인 재키 배틀리와 결혼했다. 그러나 1980년 매리앤 긴터를 만나면서 배틀리와 이혼했다. 깅리치는 배틀리와 어렵게 이혼한 뒤 결혼한 긴터와도 이혼하고 6년간의 혼외정사 끝에 2000년 22세 연하의 세번째 부인 캘리스터 비섹과 결혼했다.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섹스 스캔들을 파헤치던 하원 의장 재직중에도 자신은 정작 보좌진이었던 캘리스터와 불륜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두차례의 이혼과정에서 드러난 '냉혈한' 이미지가 결정적인 하자가 되고 있다는게 미 정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2012-01-22

롬니·깅리치 양자구도 구축되나

대통령 후보를 뽑는 미국 공화당 경선 판도가 크게 출렁이며 재편되고 있다. 남부의 첫 경선인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유권자들이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아이오와 코커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와는 전혀 다른 결과이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는 모두 득표율 4위에 불과했던 중위권 후보였다. 불과 일주일전까지만 해도 깅리치의 1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졌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롬니가 1위를 했고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가 경선을 포기하며 롬니 지지를 선언하자 롬니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도 1위를 차지해 사실상 공화당 경선을 매듭지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여론조사도 며칠전까지 줄곧 롬니 1위였다. 하지만 불과 며칠 사이에 사우스 캐롤라이나 민심은 물밑에서 크게 움직였다. 결과적으로 중도적 성향의 롬니가 보수층이 두터운 남부 지역에서 지지세를 확산하는데 실패했고 상대 후보들의 반(反) 롬니 캠페인이 위력을 발휘했다. 여러 후보로 지지를 분산시켰던 당내 보수층은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롬니 대항마'로 부상시켰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을 앞두고 대형 변수들이 잇따라 불거졌다. 우선 8표 차이로 롬니를 1위로 만들었던 아이오와 코커스의 결과가 재검표에서 뒤집혔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1위로 재선언되면서 롬니를 2위로 끌어내린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는 롬니에게는 불길한 징조였다. 반대 후보들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세금납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네거티브 공세도 롬니에게는 타격이었다. 여기에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경선을 포기하며 깅리치 전 하원의장 지지를 선언했다. 롬니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당내 보수층 유권자들은 그동안 보수 후보인 깅치리 페리 주지사 샌토럼 전 상원의원중 누구를 지지할지를 놓고 갈피를 잡지 못했고 이는 보수층 표의 분산이라는 결과를 낳았었다. 페리의 깅리치 지지 선언은 보수층 표를 한쪽으로 모을 수 있는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유권자의 60%가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보수층 표가 어느 후보로 결집하느냐에 따라 승부는 달라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기독교 복음주의자들 다수는 샌토럼보다는 깅리치쪽에 표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2012-01-22

[SC경선후…흔들리는 3인] 롬니 "재산 납세내역 곧 공개"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승리한 이후 유력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양자대결 구도의 대척점에 선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사진)와 깅리치 진영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지지세 확산에 부심하고 있다. '남부표심'에 일격을 당한 롬니 전 주지사는 22일 자신의 납세내역을 오는 24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롬니는 그동안 사모투자회사인 베인캐피탈에서 재산을 형성한 과정과 세금 납부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것 때문에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했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미국 중산층 근로자보다 낮은 15% 정도의 세율을 그동안 적용받아 왔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초래했다. 롬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버핏세' 제안에 반대했다. 특히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을 하루 앞두고 깅리치는 자신의 세금 납부 내역을 전격 공개해 롬니를 궁지에 몰았다. 그는 지난 2010년에 310만달러 정도의 소득을 얻었으며 이 가운데 30% 이상을 세금으로 납부했다고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롬니를 공격하기 위한 의도가 다분했고 그 노림수가 주효했는지 프라이머리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롬니를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롬니가 납세내역을 공개하기로 한 것은 깅리치의 기세를 꺾기 위해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2-01-22

"롬니, 경제 살리기 후보 1위"…WP 출구조사로 본 지지도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롬니가 39.3%의 득표율로 2위인 론 폴 하원의원과 16%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여 실용주의자들의 '선택'임을 증명한 반면 다른 후보들은 지지세력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출구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 살리기 부문에서도 롬니가 유권자들의 가장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P의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후보별 지지도 등을 정리했다. ▷미트 롬니, 경제 살리기 대안 되나= 현직 대통령이 아닌 대선 후보로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일반 시민들이 투표하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승리를 거둔 인물은 롬니가 지난 1976년 이래 처음이다. 이번 경선에서 2위와 두 자릿수 대의 격차로 압승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경쟁할 가장 강력한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롬니는 10일 프라이머리 출구 조사 결과 미국의 경제 상황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무게를 둔 후보에서 45%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꼽혔다. 2위인 폴 의원의 약 2배에 이르는 지지도다. 정통 보수파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있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존 허츠먼, 중도파 지지에 3위= 이번 프라이머리에서 16.9%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한 존 허츠먼 전 주중대사는 공화당 유권자보다는 독립적이고 중도적인 유권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었다. 그를 지지한 유권자 중 23%는 어떤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않는 독립적 중도파들이었고 공화당 회원 유권자는 10%에 불과했다. 또 다른 25%는 스스로를 중도적 진보주의자라고 밝혔다. 자신을 정통 보수라고 분류한 유권자는 단 5%에 불과했다. 그러나 앞으로 경선이 펼쳐지는 주에서 중도적, 독립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대거 포진한 곳이 없다는 점이 허츠먼에게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릭 샌토럼, 아이오와 돌풍 없었다=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 이번 경선에서는 득표율 9.4%를 얻으며 '잠잠'했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몰려 있던 아이오와에서는 이른바 '복음주의'틈새 전략이 맞아 떨어져 돌풍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뉴햄프셔의 복음주의 세력은 그에 훨씬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출구조사 결과 그를 지지한 유권자 중 23%만이 복음주의자들이었고 6%는 기독교인이지만 복음주의자는 아니라고 답했다. 샌토럼은 이번 경선에서 정통 보수세력의 지지를 얻는 데서도 롬니에게 밀렸다. 롬니 지지자 중 33%가 정토 보수세력이었지만 샌토럼의 경우 26%로 나타났다. 또 중도적 진보세력은 5%로 나타났다. ▷70대 론 폴, 20대 유권자 지지 한 몸에= 이번 뉴햄프셔 경선에서 론 폴 연방 하원의원(텍사스)은 2위라는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롬니와 16%포인트 이상의 득표율 차이는 났지만 이 정도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올해 77세인 폴 의원의 가장 큰 지지세력은 19~29세의 젊은층 유권자였다. 그의 지지자 중 65세 이상은 10명 중 1명 꼴이었다. 또 그를 뽑은 유권자 중 공화당에 가입된 회원보다 독립적 성향의 유권자는 약 2배에 달했다. 한편, 뉴햄프셔의 최대 보수 일간지 '유니온 리더'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았던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번 경선에서 9.4%의 득표율로 4위에 머물렀고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0.7%의 득표율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의 최대 관심은 오는 21일 열리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다. 모르몬교인 롬니가 보수 복음주의 성향이 강한 이 곳에서도 승리해 ‘롬니 대세론’에 쐐기를 박을 것인지, 공화당 내 ‘안티 롬니’ 운동으로 단일 경쟁 후보나 제 3의 후보가 등장할 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 이성은 기자

2012-01-11

날개 단 롬니, 대세론 탄력…전통 공화당원들에 '현실적 대안' 부각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10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리는 향후 그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서는 가도에 날개를 단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10월까지 이어지는 갖가지 지역의 예비선거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뉴햄프셔의 승리는 나머지 경선에서 그에게 세를 몰아 오는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롬니는 지난 대선에서도 나섰으나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결국 무릎을 꿇은 것도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기세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당초 그는 몰몬교파라는 종교적인 색채에 실제 역량과 능력이 가려 전통적인 보수세력들의 지지를 집중해 받지 못했었다. 게다가 낙태에 관해 그는 중도적인 입장을 표명, 전통적인 기독교 교단세력들로부터 거리감을 가지며 이후에도 내내 이를 좁히지 못해왔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군소 후보들이 마구 나서 큰 혼선을 보인 공화당 진영의 분파적인 양상에 위기의식을 느끼는 공화당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대중에 파고드는 목소리를 가진 인물로 서서히 평가받기 시작했다.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에서부터 미셸 벡먼 하원의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릭 샌토럼 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등에 이르는 일련의 후보들을 보던 공화당 진영은 사례별로 극단적인 이론과 주장, 보수에 맞지 않는 논리 등 이른바 이전까지의 공화당 진영에서 요구하던 ‘규격’에 맞지 않는 이들에 식상해왔었다. 롬니 역시 이같은 규격에 맞지 않는 후보였기에 이렇다할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점차 결선일이 다가옴에 따라 버락 오바마에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에 위기감을 느낀 공화당 진영은 앞으로 세를 결집시켜야 한다고 조바심을 갖기 시작했다. 복음주의 교세가 강한 아이오와에서 승리한 이유는 세를 결집하려는 유권자들의 선택이 그에 쏠렸기 때문이며 뉴햄프셔 역시 그같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금까지 공화당 진영에 큰 영향을 미쳐왔던 티파티 진영에서는 상황을 보다 현실적으로 보기 시작, 정통 공화당세에 다소 미흡해 보이는 롬니는 반대로 민주당 성향의 중도파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보기 시작, 그에 지지를 보내는 모습이다. 물론 나머지 인물들은 아직 전혀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샌토럼의 경우 이제 시작이라는 입장에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며, 론 폴의 경우 나머지 후보들이 합쳐 비공화색채를 띤 롬니에 대항하는 연합책을 쓰자고 주장한다. 뉴트 깅리치 역시 자신이 나서는 이유는 롬니를 떨어뜨리기 위함이라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경선에 계속 나설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미 초반의 두 예비선거는 롬니를 유력 후보로, 나머지는 군소후보라는 명칭을 부여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모아줬다. 롬니는 “나에 대한 모든 공격은 이제 실패할 것이며 어제 나타났듯 내 승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다소 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 21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역시 롬니는 우세를 보이고 있어 승기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 주목을 받기 시작한 롬니가 이곳에서까지 승리할 경우 3곳의 경선 모두를 이기면서 나머지 일정을 세 굳히는 기간으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2-01-11

롬니, 공화당 선두주자로 독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하루 앞둔 9일 공화당 예비선거 후보들 가운데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가고 있다. 롬니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릭 샌토럼에 7표차로 승리한 뒤 이후 판세가 주목돼왔었으나 공화당 유권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롬니에 주목하는 양상이다. 롬니는 9일 뉴햄프셔 대학이 지역 방송과 행한 여론조사에서 무려 41%의 지지를 받으면서 2위와의 표차를 넓히는 모습이다. 롬니 다음으로는 샌토럼이 아닌 론 폴 하원의원으로 단 17%에 불과했으며, 이어 존 헌츠먼 11%, 샌토럼 11%, 뉴트 깅리치 8% 등의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그러나 뉴햄프셔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롬니는 이곳 프라이머리에서의 승리가 확실시 되지만 전국적인 규모에서는 다시 중립성향의 유권자들이 어떤 지지를 보낼 지는 미지수이다. 뉴햄프셔주 내에서도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 표를 줄 것인가를 결정한 이들은 단 44%에 불과하다고 밝혀 나머지 56%의 표심 향방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나머지 56% 가운데에서도 27%는 서서히 한 후보에 결심이 간다고 답했으며, 전혀 결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는 29%에 불과했다. 대체적인 판세를 물어보는 질문에서 무려 78%의 유권자들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롬니가 승리할 것이라고 답해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는 모습이다. 롬니는 또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도 최근에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행한 여론조사에서 무려 60%까지 지지율이 올라간 것으로 발표됐다. 그는 지난해 12월초만 해도 공화당내 다른 후보들의 관심에 쏠린 여론 탓에 지지도가 39%에 불과했으나 신년 벽두에 아이오와주 코커스 이후 급상승세를 타면서 이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갤럽 조사에서 2위는 릭 샌토럼으로 기록됐으나 지지율은 단 11%에 불과, 압도적인 표차로 롬니가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갤럽 조사에서 3위는 8%를 보인 뉴트 깅리치이며, 론 폴은 절반 수준인 4%로 나타났다. 공화당내에서는 이제 서서히 일부 후보자로 쏠림 현상을 보이기 시작한 상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면서, 그동안 공화당내에 뚜렷한 지지자가 없는 상황이 오래가면서 불안해 하는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한곳으로 몰리며 안정세를 구축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갤럽조사에서 누가 향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공화당 유권자들은 무려 89%가 롬니를 꼽고 있어 당장 자신이 표를 주지 않으면서도 롬니가 당선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2-01-09

[뉴햄프셔 경선 D-1] 롬니 지지율 35% 압도적1위…텃밭 승리 초반 2연승 '청신호'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내일(10일) 열리는 가운데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8일 분석됐다. 뉴햄프셔 지역이 사실상 '텃밭'인 롬니가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초반 2연승을 거두면서 '롬니 대세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보스턴에 있는 서폭대(Suffolk University)가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 롬니는 3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론 폴 하원의원(20%)과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11%)가 2 3위를 기록했다. 아이오와에서 2위를 차지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8%의 지지율 보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9%)보다도 낮은 지지율 5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뉴햄프셔대 조사에서는 롬니가 44% 론 폴과 샌토럼은 각각 20% 8%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롬니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서폭대 조사에서는 4일 연속 롬니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또 샌트롬의 경우 상승세에 있기는 하지만 아직 론 폴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폭대 조사에서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포기하고 뉴햄프셔에서 총력전을 펼쳐 온 헌츠먼이 선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롬니의 초반 2연승을 막기 위해 다른 후보들의 롬니에 대한 집중 공격이 펼쳐지고 있다. 뉴햄프셔에서 7일 밤 실시된 공화당 후보 토론회에서 선두주자 롬니에 대한 집중 공격이 벌어졌고 8일 밤 예정된 토론회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2012-01-08

바크먼·롬니·페리 공화당 3파전

공화당의 릭 페리(61.사진) 텍사스 주지사가 13일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페리 주지사는 그동안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CNN.USA투데이 등의 여론조사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이어 공화당 잠재 후보들 중 2위를 기록하는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다크호스다. 그는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보수 성향의 뉴스 전문 블로그인 '레드 스테이트 닷컴'이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지난 3년간 오바마는 미국의 일자리 재정 안정성 확신을 깎아내렸다.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꺾어버렸다"고 주장했다. 페리는 같은 날 열린 '에임스 스트로폴'에서 미셸 바크먼과 더불어 또 한 명의 승자가 됐다. 그는 이날에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바람에 투표용지에 이름조차 없었지만 롬니를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이는 페리가 적지 않은 파괴력을 가졌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로써 2012년 공화당 대선 레이스는 전국 대상 여론조사 평균 1위인 롬니와 2 3위권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바크먼과 페리의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신예 페리의 등장으로 흥행성이 더 커져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서부텍사스 목장주의 이력을 지니고 있는 페리는 84년 민주당 주의회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89년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정치컨설턴트인 칼 로브의 도움을 받아 선거마다 승리했다. 98년에 부지사에 당선된 그는 2000년 조지 W 부시 주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돼 주지사직을 승계한 뒤 2002년부터 지금까지 3선에 성공 최장수 텍사스 주지사 기록이 있다. 보수 유권자 단체인 '티파티'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그는 외교정책에선 스스로 '매파 국제주의자(hawk internationalist)'라고 규정 "북한과 이란은 핵 야욕으로 미국의 당면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1-08-14

[예비투표 1위 바크먼은 누구] 강성+감성…'티파티 대표'

13일 오후 2시15분 아이오와주립대 힐튼 콜로세움. 그가 단상에 올랐다. 단정한 하얀색 투피스에 진주목걸이와 귀걸이.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자들을 겨냥해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게 틀림없었다. 그러나 연설은 정반대였다. 마이크를 손에 쥐고 강단 있는 하이톤 목소리로 "오바마 대통령은 단임 대통령이 될 것이다(Barack Obama will be a one-term president)'고 말했다. 그러면서 " 위대한 미국을 다시 되돌려 놓겠다"고 장담했다. 15분간에 걸친 연설 동안 미셸 바크먼(55.복음주의기독교)은 딱 두 번 원고를 쳐다봤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완전히 숙지하고 있었다. 지켜보던 60대 남성 톰 허이만은 "그는 당차다. 새라 페일린(47.무종파기독교) 전 알래스카 주지사(2008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보다 훨씬 안정감이 있다. 최소한 부통령감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바크먼은 연설 후 지지자들에게 두 차례 손키스를 날렸다. 그리고 남편과 키스를 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바크먼은 '다크호스'에서 '유력 후보'로 탈바꿈했다. 바크먼은 이날 진행된 공화당 '에임스 스트로폴(Ames straw poll.예비투표)'에서 승리했다. 전체 투표 수 1만6892표 중 약 29%인 4823표를 얻어 론 폴(Ron Paul.76.침례교) 하원의원을 152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했다. 바크먼은 승리한 뒤 "백악관으로 가는 긴 여정의 첫걸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 성향 유권자 운동인 티파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아이오와주 주민들이 참여하는 에임스 스트로폴은 아무런 구속력이 없다. 특히 이번 스트로폴의 경우 전력투구한 바크먼과 달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트 롬니(64.모르몬교) 전 매세추세츠 주지사는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바크먼은 스트로폴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음으로써 향후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을 가지게 됐다. 바크먼은 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으로 보수적 유권자단체인 티파티와 기독교 보수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의료보험 개혁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해 민주당 내에서는 '공공의 적'으로 간주되고 있다. 에임스 (아이오아주)=김정욱 특파원

2011-08-14

공화당 대선후보 '미셸 바크먼' 돌풍

지난 13일 아이오와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비공식 예비투표 '에임스 스트로폴'에서 대표적 강경보수파로 꼽히는 미셸 바크먼 연방 하원의원(미네소타)이 1위를 차지 돌풍을 일으키면서 공화당 대선 경선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관계기사 4면> 티파티의 하원대표인 바크먼 의원이 예비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티파티가 공화당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LA타임스를 포함한 주요 언론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아이오와주 에임스 소재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열린 '에임스 스트로폴'에서 바크먼 하원의원은 투표자 1만6892명 가운데 4823표(28.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예비투표 2위는 4671표를 얻은 론 폴 하원의원(텍사스)이 차지했으며 여론조사에서 바크먼 의원과 각축을 벌였던 팀 폴런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는 2293표로 3위에 그쳤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이번 행사에는 공식 참가하지 않았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567표(3.36%)를 얻는 데 그쳐 7위를 기록했으며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718표로 6위에 올랐다. 특히 페리 주지사는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투표자들이 직접 기명하는 방식으로 718표나 줘 앞으로 상당한 변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행사에 공식 참가하지 않은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득표율이 1%도 안되는 굴욕을 겪었다. 한편 이날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바크먼 의원은 "오바마는 단임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오늘 선거 결과는 미국을 원래 제자리로 돌려놓는 확실한 보증수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201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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